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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서재/내가쓴글

할수있는 범위 안에서의 행동하는 양심, 각성하는 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물탐구 생전의 집중 인터뷰 기록인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가 출판되었다. 

저자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오연호 기자가 저서에 추천사를 받기 위해 지난 6월 23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다.
추천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때 정부측 반대로 하지 못한 추도사를 대신하는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오고간 대화중 행동하는 양심과 관련한 한부분을 소개한다.

막연히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 것인가  하고 고민스러웠다면 충분히 답이 되어 줄것이다./나눔과키움

오연호 기자 : 6.15 행사장에서도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셨고, 행동하지 않으면 악의 편이라고 강하게 발언하셨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는데, 노 전 대통령은 임기 말 인터뷰에서 "각성하는 시민이여야 산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민이 지도자가 될 정도로 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행동하는 양심과 각성하는 시민이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 : "같죠. 노무현 대통령은 나와 같이 상업학교를 나왔지만, 변호사까지 했으니 학식이 나보다 훨씬 더 높고, 나는 국민들이 쉽게 알아듣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한 거죠.  

그런데 사람의 마음 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있어요. 그거 없는 사람이 없어요.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 빼놓고 다 있어요, 천사와 악마가 있는데, 악마가 유혹을 해서 이기면 나쁜 사람이 되고, 악마를 굴복시키고 천사가 이기면 좋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 우리 모두가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기도 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거예요. 

내가 중요하게 얘기하는 것은 막 들고 일어나서 주먹 휘두르고 몽둥이 들고 그 얘기가 아닙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저항하라는 겁니다.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는 것 누가 합니까. 인터넷 같은데 글 올리는 것 누가 합니까. 여론조사에서 이런 정부 안 된다고 하는 것 누가 합니까. 하다못해 누가 이 정부 잘한다 말할 때 아무 소리 안 하고 대답 안 하는 것도 도와주는 거예요. 어렵게 생각하면 안돼요. 

그래서 결국에는 행동하라는 겁니다. 행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악의 편입니다. 입다물고 있는 국민들이 독재자에게는 얼마나 편한가. 협박하면 벌벌 떨고 그 다음부터 손 떼면 얼마나 편한가. '함부로 떠들지 마라, 재미 없다'라고 할 때 꺾여버리면 얼마나 편한가. 

내가 말하는 것은 행동하는 양심만이 이기는데, 행동하는 양심은 꼭 모험을 하면서, 감옥 가면서, 고문 당하면서 안해도 할 길들이 있다는 거예요. 투표도 있고 여론조사도 있다 이거예요. 그것조차 못한다면 이 나라 국민이라 하겠나. 그것조차 하지 못하면 좋은 나라와 민주국가 이런 말을 우리가 할 수 있겠냐. 내 얘기는 그거예요. 악의 세력과 다퉈서 이기는 것도 아주 쉽고, 지는 것도 아주 쉬워요. 아무것도 안하면 지니까."  - 인터뷰중 일부발췌

(전체보기 : 기사)


반드시 투표에서 심판해야 한다. 1950년대 자유당, 이승만정권에 대해 그렇게 했듯이 한나라당, 이명박정권에게 민주의 이름으로 국민의 역사적인 심판이 있어야 한다.
못살겠다, 바꿔보자!
힘 내 라,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