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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서재/내가쓴글

명진스님

1000이면 약2년9개월의시간이다.

사찰 밖으로 나가지 않고 2년 9개월 100일동안 천일기도수행을 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 수행을 하고 있는 명진 스님이란 분이 계신데 그 분은 강남에 있는 봉은사의 주지 스님이시다.

지난 영결식때 불교의식을 진행하러 하루동안 사찰을 나서기도 하였고, 봉은사 입구에 중수구 소속검사 출입금지 프래카드를 걸어 놓아 화재가 되기도 하였다.

방패와 곤봉, 경찰력으로 지탱하는 정권,  MB 시대정신은 몰염치, 파렴치, 후안무치"하다고 말하는 명진스님이 말하는 노무현과 이명박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인물에 대한 비교이다. (사실 노무현에게 이명박은 비교 가치가 성립하지 않는다)  

아무튼..보자.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 권우성-오마이뉴스


 "노무현 정권의 시대정신을 인물로 표현해보라고 하면 이렇습니다. 우선 유시민 전 의원이 국회에 처음 나올 때 하얀 바지를 입고 노타이 차림이었습니다. 그건 탈 권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에 '대통령 못해먹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지만 이런 거친 표현은 권위를 벗어던진 솔직한 말투예요.

 그리고 한명숙 총리는 따뜻합니다. 이해찬 총리는 직설적입니다. 감정을 숨기지 않아요. 저렇게 답변하면 욕 좀 먹을 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이렇듯 노무현 시대정신을 표현할 대표적인 세 사람들은 소통하려 하고 거짓 없이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면서 좀 거칠어 보였던 겁니다.

 반면, 이명박 시대를 상징하는 사람을 보면, 우선 신영철 대법관. 후배 판사들에게 촛불 재판에 대해서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지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의 위증입니다. 대법관은 어찌보면 수행자, 성직자의 입장입니다. 명예와 존경심을 바탕으로 사는 사람인데, 거짓말을 했습니다. 후배들이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그 자리를 지킨다 이거죠.

그리고 1심,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났는데도 대법원까지 가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같은 사람들. 또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검찰. 그렇게 해서 세상을 떠났는데 고인의 명예를 위해서 수사결과를 내놓을 수 없다고 말하는 이인규 중수부장 같은 사람이 이명박 시대를 상징하는 사람들이죠.

거짓말과 그게 들켰을 때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은 뻔뻔함. 몰염치하고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이 '3치'가 이 시대를 상징하는 이명박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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