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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서재/내가쓴글

김대중대통령님! 우리나라를 지키는 큰별로 부활하소서...명복을 빕니다.


더운 여름 병실에서 85세 늙은 몸을 이끌고 병마에 싸우신 김대중 대통령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나라의 현실을 그렇게 걱정하시더니 기어이 이 엄혹한 대한민국의 오늘을 뒤로 하고 가셨군요.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일은 하시겟다고 말씀하시더니 우리만 남겨 두고 가셨군요.

3달전 노무현대통령을 떠나보내고 그 슬픔과 비통이 가시기도 전에 김대중 대통령님마저 돌아가시니.....
존경할만한 지도자 두분을 잃은 우리의 현실이 참으로 텅비고 가슴에 구멍이 뜷린 느낌입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이 서거하엿을때 몸의 반이 무너진듯하다고 하시고, 영결식에서 통곡을 하셨지요.
노무현대통령님이 서거하시고 이렇게 짧은 시간뒤에 김대중 대통령님 마저도 떠나 보내게 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햇습니다. 아니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더 정답입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평화적인 남북통일의 든든한 배경으로 후원자로 지지자로서 존재하여 주길 바라는 마음있겠지요.

이제 참으로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 가눌길이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말년에 편안하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하여 드려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히려 평생을 통하여 그토록 일관되게 추구하며 싸워왔던 민주주의, 통일도 못보고 오히려 그에 역행하는 참담한 현실을 뒤로 하시면서 편히 눈을 감지 못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평생을 민주화투쟁과 서민경제 발전,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민주주의 정착과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였지만 사대수구보수집단의 끈임없는 왜곡된 평가과 박해에도 글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수립후 최대국난이라는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였고, 오늘날 세계최고수준의 정보화(IT)사회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분단이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이끌며 남북화해협력시대를 열었고,  그 공로로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셨습니다.

개인사적으로 되돌아보아도 벌써 시간이 많이 흘럿군요.

제가 고등학교 때이니 서슬시퍼런 정치군인 전두환이 권력을 잡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암흙시절입니다.
저 어린시절 김대중은 재야인사로서 야당 민주투사로서 신문,방송에서 뵌 기억들이 선명합니다. 전두환군부독제의 내란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세계인들의 도음으로 미국에 망명하였다가 조국으로 귀국하던 모습도 생생합니다.
저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치에는 언제나 김대중 이라는 이름이 함께 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고단했던 이승에서의 것들은 모두 내려 놓으시고 편안히 평화롭고 아름다운 천국에서 편히 쉬기를 기도합니다.
이제는 생전에 말씀하엿듯이 전생에 형제였을지도 모르겟다는 노무현 대통령님 만나서 두분 서로 평화로운 모습으로 오손도손 영원히 사시기 바랍니다.

김대중대통령님은 가셧으나 님의 그 높은 뜻과 발자취, 업적은 민주주의와 평화의 상징으로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별, 김대중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분은 제가 많이 사랑하는 분이셨습니다.

2009.8.18
이 병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