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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 사무총장 장광근 이란 사람이 하는 말

                                                                                                                                              사진출처: 뉴시스

장광근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일고 있는 국민들의 추모 물결과 정부·여당을 향한 성난 민심을 '사변'과 '광풍'에 비유해 논란이 예상된다.

장 사무총장은 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총장 이·취임식을 겸해 열린 사무처 월례 조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정국'에 몰입되다 보니 국민들을 굉장히 감성적 측면으로 흔드는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복잡한 비교를 할 것 없이 작년 바로 6월 이맘 때 '(쇠고기) 촛불정국'을 되돌아보면 해답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사무총장은 "국민들이 감성에 휩쓸려서 (당에) '광풍'이 불어닥쳤지만, 작년 (쇠고기 촛불정국의) 광풍 자체도 잊은 국민이 많을 것이다. '노무현 조문정국'이라는 광풍 역시 정 많은 국민들이 또다시 겪는 사변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희 스스로가 단단히 뭉쳐서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점과 방향을 잃지 말고 나가자"고 주장했다.

장 사무총장은 "채 1년이 안됐을 때지만 (정국에) 상당히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 뒤로 꼬리를 내리고 대통령에게 짐을 지우도록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 누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서 광우병을 걱정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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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저격수'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주요 어록
 
▲6월 3일 이·취임식을 겸한 사무처 월례 조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정국'에 몰입되다 보니 국민들을 굉장히 감성적 측면으로 흔드는 부분이 있다. 국민들이 감성에 휩쓸려서 (당에) '광풍'이 불어 닥쳤지만, 작년 (쇠고기 촛불정국의) 광풍 자체도 잊은 국민이 많을 것이다. '노무현 조문정국'이라는 광풍 역시 정 많은 국민들이 또다시 겪는 사변이다. 국민들이 서서히 이성의 자리로 돌아온다면 이런 부분들은 시간이 해결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물결'과 관련해)

▲6월 14일 기자간담회

"이번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말로 봤을 때 4월 재보선 결과와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정국에 도취돼 6월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정권타도로 가라는 보이지 않는 교시를 내린게 아닌가 생각한다. 김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서거정국을 확대, 왜곡해 정권붕괴까지 이어지는 오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굉장히 정제되지 않은 말을 퍼부었다는 사실만으로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내용 하나하나가 의도성을 갖고 진행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침묵하는 양심을 독재자에 아부하는 부류로 매도하는 것은 모욕적인 말씀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증오와 분열을 통해 정권타도를 선동하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에 대해)

▲6월 19일 주요당직자회의

"사무총장직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필요하면 '저격수'라는 소리를 들어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 '저격수' 소리, 때에 따라서 '상왕 대변인'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적극적인 '며느리'가 되겠다. 쓴소리 마다않는 현대적인 며느리, 시아버지 잘못하면 지적할 수 있는 현명한 며느리가 되겠다." (아당의 '저격수' 비판에 대해)

▲6월 21일 기자간담회

"100일 된 정권의 명줄을 끊어놓겠다는 PD수첩 작가의 이메일 내용 보호는 주장하면서, PD저널리즘으로부터 횡포를 당하고 기만당한 국민의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평해야 하느냐. 국민의 피해는 중하지 않다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PD수첩' 제작팀은) 국민의 먹거리로 국민과 시대를 우롱한 반역사적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 (검찰의 <PD수첩>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10년 집권 경험까지 있는 민주당이 청와대 회동마저 거부하는 행위는 결국 소아정치의 표본이다. 대통령 사과를 포함해 (정부 여당이) 전혀 수용하기 어려운 정치적 조건을 걸고 국회 등원, 청와대 회동을 거부하는 행태는 스스로 공당임을 포기한 것이다. 재야단체로 스스로 자리매김하려는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거리정치나 곁불쬐기 정치에 탐닉하다 보니 이젠 남이 상을 차리면 수저만 들고 다니는 곁다리 정당 모습이 체화됐다." (민주당의 등원 거부에 대해)

출처 : 여당 사무총장 '대통령 엄호, 야당엔 맹공'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