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서재/내가쓴글

"시민주권모임" 세상에 뜨다

2009.9.11

시민주권모임이 10월 16일 정식 창립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활동에 돌입했다'.

10일 (가칭)시민주권모임 준비위원회 발족식 모습.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 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

시민주권모임'(대표 이해찬 한명숙, http://www.peopledream.or.kr)은 9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이명박 정부 아래서 민족정의를 바로 세우는 과거사 청산은 중단되고, 시민주권은 후퇴되고 있다. 약자에 대한 국가의 배려는 축소를 거듭해 양극화를 확대되고 있다. 이는 우리 국민의 역량과 자부심을 모욕하는 오만한 권위주의에서 비롯한다"며 "오로지 깨어있는 시민의 광범위하고 단단한 연대와 행동으로 맞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발족 취지를 밝혔다.

오는 10월16일 정식 창립식을 열고 우선 정당 및 시민사회와의 연대 활동 및 범시민운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서로 조금씩 다름에도)모이고 합치고 뭉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 희망을 짓밟는 거대 세력과 싸워 이길 수 없다"고 연대 이유를 밝혔다. "민주적 정당과 시민사회, 국민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는 시민정치운동의 구심"이 되겠다는 것이다.  시민주권모임은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서 '2010 민주주의 올來 국민운동' 과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다음과 같은 생활 속 10가지 실천 운동을 제안했다.

1.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하여 지역, 남녀, 학벌, 세대 등의 차별과 특권을 없애는데 노력하겠습니다.
2.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잡고 생활 속의 불합리한 법과 규정을 개정하는 운동에 나서겠습니다.
3. 일자리 창출과 나눔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4. 우리 자녀들이 서열화 된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5. 사이버상의 표현의 자유를 확보하고 건강한 인터넷 문화조성에 앞장서 정직하고 올바른 여론형성에 이바지하겠습니다.
6. 여론을 왜곡하는 언론을 반대하고 바른 언론만을 보고 듣겠습니다.
7. 친환경 우리 먹거리를 애용하여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데 기여하겠습니다.
8.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자연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9.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지역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하고 더불어 잘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10. 좋은 후보 좋은 정당을 지지하고 꼭 투표하겠습니다.

* 참고 : "국민들께 드리는 글" 전문

------------------------------------------------------------------------------------------------------------------------------------------------------------------ 
2009.9.3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은 통합모임이 공식 출범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등이 공동대표를 맡은 '시민주권모임'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민정치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공동대표인 한명숙 전 총리가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창립 취지문을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 오마이뉴스
 
이들은 또 "시민주권모임은 노무현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추구했던 가치를 계승하고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겠다"며 "민주발전과 정치개혁,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번영, 지역주의 극복과 균형 발전, 특권 철폐와 투명성 확대, 민생안정과 복지 실현 등 민주정부 10년 업적의 기초가 된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이 모임 운영위원 77명의 명단에는 이병완·천호선 등 이른바 '신당파', 안희정·이광재·백원우 등 '민주당파', 문재인·유시민 등 '비정당파'에 문성근과 같은 노사모 출신까지 친노 인사들이 총망라 돼 있다. 시민주권모임은 정치인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광범위한 '시민정치운동'으로 시작됐음을 뜻한다.

여러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사회, 국민들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시민정치운동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히고 이 모임이 정당이 아니라 가치공동체이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많이 접촉해 실질적으로 같이 활동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입장"이라며 "문을 활짝 열고 '깨어 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4일부터 부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지역설명회를 개최하며 10일에는 서울 종로 수운회관에서 준비위원회 결성식을, 10월 16일에 본격적인 본조직을 창립할 계획이다.

                                                                     시민주권모임(가칭) 운영위원 명단. ⓒ프레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