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하산

권력을 맴도는 날파리들 권력을 맴도는 날파리들 정남기(한겨레신문 논설위원) 2010-07-16일 [아침햇발] 칼럼 말을 잘 먹이려고 마구간 관리인을 뒀더니 말이 더 수척해졌다’는 옛말이 있다. 관리인을 두면 자기 몫을 챙기고 빼돌리는 데 여념이 없어 정작 말은 굶주리게 된다는 얘기다. 오늘날도 다를 것이 없다. 권력 주변의 날파리들이 물 좋은 자리와 이권을 챙기기 시작하면 국정이 흔들리고 나라살림은 기울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비선라인’으로 불리는 측근들의 인사전횡이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새로울 것도 없다. 누구나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 공개된 자료만 봐도 현 정권의 지역편중과 인사전횡은 심각한 수준이다. 장차관의 43%가 영남 출신이고, 청와대·국정원·국세청 등 권력기관.. 더보기
멍청한 KBS노조는 배우라 " 구본홍 사장의 퇴진으로 끝난 YTN 사태의 1차 결말은 KBS와 MBC 문제에도 여러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KBS가 친정부 코드인사에 의해 장악되어 가는 동안 YTN은 노조가 앞장서서 방송장악 거부를 위한 투쟁을 벌여왔다. 1년 만에 KBS에서는 방송장악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이병순 사장이 연임까지 노리는 지경이 되었고, YTN에서는 낙하산 사장이 더 못버티고 물러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노조가 제 역할을 하느냐, 그리고 내부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단결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두 방송사에서는 이렇게 판이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숫자와 영향력으로 따지자면 YTN에 비할 바가 아닌 KBS의 구성원들은 두고두고 부끄러워해야 할 장면이다. 구 사장의 사퇴 소식은 당장 어려운 싸움을 벌여나가야 할 M.. 더보기
해도 해도 너무한 "낙하산으로 뒤덮인 금융권" CEOㆍ감사ㆍ사외이사 줄줄이 TK 출신으로 교체 "감사 사외이사 자문위원(대학교수급)은 물론 심지어 인턴사원까지 정치권에 줄을 대어서 내려오는 실정이에요. TK(대구ㆍ경북)인사들은 `잃어버린 15년`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고들 얘기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MB정권 낙하산 인사는 실망스러울 만큼 빈번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한 금융계 인사는 13일 "공기업이나 정부 산하기관은 물론 은행 증권 보험 등 민간 금융회사까지 무차별 낙하산 인사가 만연하고 있다"며 이같이 한탄했다. 최근 청와대와 TK 대부격인 일부 정치권 실세들의 인사 개입에 대해 `도를 넘어섰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달 말 주주총회을 앞두고 최고경영자(CEO) 감사 사외이사 등을 줄줄이 교체하고 있는 증권업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