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진 스님은 28일 봉은사 법왕루에서 열린 일요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MB 정권 '야합' 의혹 제기하며 공개적으로 밝힌 법문중애서..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봉은사 법왕루에서 열린 법회중난 명진스님 ⓒ 남소연, 오마이뉴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이명박 장로 정권의 하수인이 되었다고 저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
"자승 원장이 이명박 후보의 봉은사 방문을 요청해서, '그것은 맞지 않다'고 거절해서 보낸 적이 있다. 조계종 입법기구의 수장이 과연 한나라당 이명박 장로의 선거(운동)를 하고 다닌 것은 어떤 의미인가, 묻고 싶다. 종교적 신념이 같은 것인지, 사상적 신념이 같은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인지, 어떤 야합과 밀통을 통해서 이명박 장로의 선거운동원 노릇을 했는가, 이제 명명백백하게 밝히시길 바란다."
"문제는 국민뿐만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과연 그것이(세종시 수정안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시비가 한창일 때였다. 그 때 세종시 문제를 협조 요청하는 자리에 일개 비서관 따위(박형준 정무수석)에 손목을 잡혀서 총무원장이 천안에 내려간 사유를 말해라……. 그런 얘기를 했을 때는 무슨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 이런 것을 볼 때 이명박 장로 정권과 총무원장 간에 어떤 밀통, 어떤 야합이 있었다는 것을 저는 말하고 싶다."
"(법정 스님 입적 당시) 길상사에 자승 총무원장이 있었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미 조문을 하고 갔다. 그런데 이명박 장로가 온다니까, 다시 무릎이 깨져라고 (길상사로) 쫓아갔다. 출가 사문이 머리를 깎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면 이 세상의 어떤 부귀영화, 어떤 직책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봐라. 종회의장 때는 청와대 만찬에 가서 '소나기는 피하고 보라'고 하고, 종회의장 자격으로 대선에 참여해서 한나라당 당원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총무원장이 되어서는 '현 정권을 저렇게 비판하는 봉은사 주지를 경질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 전에는 천안에 가서 '세종시 문제를 여당 안대로 추천해 달라. 앞으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많이 도와 달라'고 조언을 했다. 이게 중이 할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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