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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서재/독립운동

국치 100년 사업공동추진위원회 창립

2009년 4월 25일 오후 서울 향린교회에서 일본제국주의의 조선강제점령 100년이 되는 2010년을 맞아 "진실과 미래, 국치 백년사업 공동추진위원회" 창립이 있었다.

이는 일제의 조선강점 100년을 맞는 2010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놓고 학술, 시민단체 수십곳의 실무진이 몇달동안 지속적인 토론 끝에 출범 시킨 것이란다.

이 행사는 일부 인터넷 언론을 제외하고는 거의 보도가 되지 않았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02/h2009022703260321950.htm



진실과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 창립선언문

식민주의 청산과 동아시아 평화 공존의 새시대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디디며

2010년은 제국주의 일본의 대한제국 강점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10년 8월 29일 강제병합 이후 3천만 민중은 개인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마저 박탈당하고 식민지 노예의 삶을 강요당했다.

일본의 식민지배는 폭력과 강압에 기초한 야만적 지배였으며 반인륜적 범죄행위였다. 일본은 민족우열론에 입각한 약육강식의 논리를 앞세워 민족적 억압과 차별을 정당화했으며,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수탈 그리고 기만적인 동화정책과 폭력을 통해 민족 성원에게 노예의 삶을 강요하고 일체의 인간 권리를 말살했다.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고 독립국가를 수립하려는 일체의 저항운동은 물론 약간의 비판마저도 가차 없는 폭력과 극도의 공포분위기를 통해 뿌리째 뽑아버리려고 했다.

나아가 제국주의 일본은 중일전쟁 그리고 태평양전쟁과 같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자국의 국민은 물론 일체의 무권리 상태였던 조선인마저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몰았다. 내선일체·동조동근·황국신민을 구실로 내걸고, 기만적 동화정책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없애고, 침략전쟁을 위해 자원과 물자를 약탈하였으며, 징병·징용·정신대 등의 명목으로 수백 만 명의 한국인을 전쟁 도구로 강제동원했다.

1945년 8월 제국주의 일본은 패망했지만 일본 사회는 과거 제국주의의 위험한 인식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 우익세력은 과거 식민지배의 범죄 행위를 부인할 뿐만 아니라, 침략의 역사를 옹호하며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일본 우익 세력은 역사교과서를 개악하고, 공공 의식에서 히노마루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을 밀어붙인다. 한걸음 더 나아가 전쟁을 부인하는 일본헌법 9조를 폐지하고자 한다. 독도영유권 주장을 교과서에까지 실음으로써 과거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는 대신 패권주의로 치닫고 있다.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침략신사에 수상이 직접 참배하여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에 끌려가 억울하게 죽은 한국인을 포함한 수만 명의 동아시아인을 강제로 야스쿠니신사에 합사해 천황의 ‘충신’으로 둔갑시켰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 또한 오늘날까지 일제 식민지 과거 청산은 일소되지 않고 그 상처와 후유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진정한 해방이 아닌 민족분단이라는 불구의 해방을 맞이했다. 분단은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에 근본 원인이 있었다. 일제 식민지배가 끼친 인적·물적·정신적 피해 또한 해방 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제국주의 일본의 폭압 속에 학살당하거나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당한 선조들의 피해 규모나 사건의 진상은 지금껏 제대로 해명되고 있지 못하다. 징병·징용·정신대·일본군‘위안부’·원폭피해자·한국인BC급전범·시베리아억류자·재일동포와 사할린동포 등 일제의 강제동원정책과 침략전쟁 피해자들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과 배상 문제의 근본 해결은 요원한 것이다. 일체의 자원과 물자 약탈과 민족말살정책에 따른 정신적 피해 또한 심대하나, 그 실상조차 제대로 해명하고 있지 못하다. 심지어 우리 내부에도 일제 식민지 지배 덕분에 문명개화가 이루어졌다는 식민사관이 부활하고 있는 지경이다.

지금도 동아시아는 과거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의 역사를 둘러 싼 갈등을 반복하면서, 과거의 낡은 역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20세기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의 역사적 청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지 않는 한 동아시아 사회의 평화와 공존은 여전히 먼 미래의 일이 될 뿐이다. 죽은 과거가 살아있는 현실과 앞으로 살아야 할 미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비극으로 점철된 20세기, 제국주의와 식민지 그리고 전쟁이라는 역사의 실상을 직시하고, 식민지 과거사 청산을 실현함으로써, 21세기의 주역인 후손들에게 상호이해와 평화와 공존의 가치가 살아있는 동아시아 사회를 물려줄 의무가 있다.

그동안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개별적으로 식민지과거사 청산운동을 실천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 지배라는 근원적 책임 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공동의 해결을 모색할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각종 피해와 관련한 진상 규명과 사죄 그리고 배·보상과 재발방지 또한 고식적인 처방이 아닌 일제 식민지 범죄의 한 요소로서 명확히 규정된 토대 위에서 근본 해결을 공동으로 도모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식민지 과거사 청산을 통해 2010년을 국치 100년의 부끄러운 역사만을 되새김하는 자리가 아니라, 민족 억압과 차별 그리고 침략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동아시아 세계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식민지 과거의 실상을 해명하고 원칙있는 청산을 통해 동아시아 평화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 이것이 “진실과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를 창립하고자 하는 근본 취지이다.

“진실과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는 국내의 과거사 청산 관련 단체와 개인의 역량을 결집한 토대 위에서, 남북해외의 한민족 성원과 유기적으로 연대하여 범민족운동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민족사 공동의 쓰라린 역사를 반성하고 함께 해결하는 노력 위에서 민족의 정체성과 동질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나아가 평화통일과 평화공존의 동아시아 미래를 여는 데 일조할 것이다.

“진실과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는 나아가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넘어 동아시아 각국의 시민·학계와 연대하여, 식민지 과거사 청산을 통한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지향하는 국제적 운동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그리하여 남북한 및 해외 한민족은 물론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각국의 시민과 연대해 2010년 8월 29일 “식민지과거청산과 미래를 여는 동아시아시민선언대회(가칭)”를 개최하고, 식민지 지배와 민족 억압 그리고 전쟁이 없는 미래 사회를 여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오늘 우리는 그 첫 발걸음을 떼면서 2010년을 식민주의 청산과 동아시아 평화 공존의 새날을 여는 첫 해로 만들 것을 엄숙히 선포하는 바이다.

2009년 4월 25일
진실과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


추진위원·참가단체

추진위원
한일기독의원연맹(국회의원모임)
김영진(대표회장) 황우여(공동회장)
아시아평화와 번영포럼(국회의원 모임)
강기정, 강창일, 김영진, 김우남, 김재균, 김재윤, 김춘진, 김희철, 문학진, 박선숙, 박영선, 신낙균, 신학용, 안규백, 양승조, 우윤근, 우제창, 원혜영, 유선호, 이강래, 이낙연, 이미경, 이석현, 이성남, 이윤석, 이종걸, 이춘석, 장세환, 조배숙, 천정배, 최규성, 최규식, 최문순, 최영희, 최재성, 최철국, 추미애
민주노동당(국회의원)
강기갑(대표), 권영길, 곽정숙, 이정희, 홍희덕

강덕상(재일한인역사관 관장), 강만길(전 상지대 총장), 강주혜(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처장), 곽귀훈(원폭피해자협회 명예회장), 김경남(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 소장), 김기종(우리마당 통일문화연구소 대표), 김기준(평화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김문숙(부산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김민철(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공동운영위원장), 김병상(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김삼열(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삼웅(전 독립기념관 관장), 김성보(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 · 연세대 교수), 김승곤(한글학회 회장), 김시업(성균관대 명예교수 · 심산사상연구회 전 회장), 김용삼(효창원을사랑하는사람들 대표), 김원웅(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 전 국회의원), 김자동(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김재민(민족정기구현회 사무국장), 김전승(흥사단 사무부총장), 김점구(독도수호대 대표), 김종수(1923한일재일시민연대 상임대표), 김종철(KIN지구촌동포연대 대표), 김해일(독도향우회 대표), 김현태(올바른과거청산을위한범국민위원회 사무차장), 김효순(포럼『진실과정의』공동대표 · 한겨레신문 대기자), 김희수(변호사), 문성근(흥사단 정책실장), 민성진, 박용현(평화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박재승(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박재화(민변과거사위원회 간사), 박중기(민족민주열사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대표),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박현서(한양대 명예교수), 반재철(흥사단 대표), 배덕호(KIN지구촌동포연대 대표), 서굉일(1923한일재일시민연대 공동대표 · 한신대 명예교수), 서기종(독도의용수비대동지회 회장), 서승(리츠메이칸대 교수), 서우영(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한국위원회 사무국장), 서중석(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공동대표), 서지영(평화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성재상(평화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손정태(밀양독립운동사연구회 대표), 송도자(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거제통영시민모임 대표), 송재욱(시민운동가), 송하식(평화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신용옥(내일을여는역사재단 상임이사), 심우성(민속극연구소 소장 · 민속학자), 안경욱, 안병우(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공동대표), 양미강(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공동운영위원장), 윤경로(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 · 전 한성대학교 총장), 윤미향(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윤여준(전 환경부 장관, 전 여의도연구소 소장), 윤원일(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윤정옥(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초대공동대표), 윤종배(전국역사교사모임 대표), 이경희(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 이만열(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병주(시베리아삭풍회 회장), 이봉원(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 이상희(민변과거사위원회 위원장), 이석태(포럼『진실과정의』공동대표), 이성순(한국정신대연구소 소장), 이성호(전국역사교사모임 사무국장), 이수영(평화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이신철(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이이화(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이인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사무국장), 이재승(민주주의법학연구회 기획위원장), 이재정(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회장 · 전 국회의원), 이정은(역사문제연구소 사무국장), 이종찬(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대표), 이준식(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사무처장), 이준영(장준하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이해학(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한국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이효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초대공동대표), 이희자(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임현진(전 한국사회학과 회장 · 서울대 교수), 장두석(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이사장), 장병화(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 회장 ·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 가락전자 회장), 장완익(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 정재헌(평화재향군인회 사무처장), 정태헌(역사문제연구소 소장 · 고려대 교수), 조광(내일을여는역사재단 이사장 · 고려대 교수), 조세열(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 조종원(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조진경(APB 대표), 주정헌(평화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주종환(민족화합운동연합 이사장), 차영조(동암차이석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최만립(전 KOC 부위원장), 최병문(민족문제연구소 이사), 최사묵(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최필숙(밀양독립운동사연구회 사무국장), 표명렬(평화재향군인회 상임공동대표), 한국염(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함세웅(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 ·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홍갑표(민족정기구현회 회장), 황우여(한일기독의원연맹 공동회장), 황의병(삼립공업사 대표이사), 황의중(KIN지구촌동포연대 운영위원장)

참가단체
관동대진재조선인학살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한일재일시민연대, 나눔의집, 내일을여는역사재단,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독도수호대, 독도향우회, 독립유공자유족회, 동암차이석선생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족정기구현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거사위원회, 밀양독립운동사연구회, 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부산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시베리아삭풍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아힘나운동본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한국위원회, 역사문제연구소, 올바른과거청산을위한범국민위원회,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 장준하기념사업회, 전국역사교사모임,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평화재향군인회, 포럼『진실과정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정신대연구소, 한글학회,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효창원을사랑하는사람들, 흥사단,  Asia Peace Builders,  KIN(지구촌동포연대)


주요 사업

1. “식민지 과거청산과 미래를 여는 동아시아 시민선언대회” 개최와 국제연대기구 결성
- 2010년 8월 29일을 전후해 동아시아 각국의 시민(단체)들이 결집해 식민지 지배와 민족 억압 그리고 전쟁이 없는 미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동아시아 시민들의 공동 실천 사항을 합의해 내외에 선언하고 과거사 청산을 위한 국제 연대운동(예:동아시아진실화해위원회)으로 발전시킨다.

2. 학술 : 2009년 국내학술대회 개최, 2010년 국제학술대회 개최
- 공동추진위원회 산하에 전담학술팀을 조직하여 식민지 과거청산과 미래 전망 도출
- 강제병합에 이르는 과정의 불법성
- 식민지 시기 한민족의 피해의 실상과 현재적 의미 규명
- 과거사 청산운동의 현황과 해결 방안
- 동아시아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통한 미래 동아시아상의 구상

3. 교육/출판
- 2009년 4월 17일~19일 : 참가단체 활동가워크숍
- 2009년 8월 역사NGO대회 : 참여단체 공동워크숍 및 학술대회
- 대중강좌 / 전국순회강연
- 출판 : 국치100년 한일과거사문제에 대한 대중용 가이드북 출간 등

4. 국제순회전시회 개최
- 2010년 8월 일제 식민지배와 전쟁의 실상 그리고 과거사 청산 운동의 현황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 순회전시회 개최

5. 일본 내 재일동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역사관 건립 추진 캠페인
- 관부연락선의 일본 기항지인 시모노세키 등지에 장기적인 계획으로 재일코리안의 고통의 역사와 그 고통을 극복해낸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건립을 위한 캠페인

6. 식민지 과거의 실상과 극복을 위한 공동 역사 기행
- 2009~2010년 한국·일본 지역의 한일 과거사 청산과 관련한 역사기행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공동역사기행을 추진
  
7. 문화행사
- 2010년 8월 15일~8월말 전후 : 국내 회원 단체들이 모여 문화행사 개최
- 2010년 8월 29일을 전후한 1주일을 공동추진위원회사업(100년행사주간)으로 문화사업(대규모 문화제 등)을 진행(일본 시민단체 등과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