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특위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반민특위 재판기록 〈풀어서 본 반민특위 재판기록〉 지워진 친일파, 다시 역사법정에 〈풀어서 본 반민특위 재판기록〉 “세상엔 ‘감추고자 하는 자’와 ‘밝히고자 하는 자’가 있다.” 이 얘기는 어떤 사안에도 적용되겠지만, 특히 한국에서 친일파 문제와 관련해서 매우 적확한 말이다. 해방공간에서 친일파를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반민특위’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반민특위는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제헌의회에서 결성됐지만, ‘친일파 청산’에 실패한다. ‘감추고자 하는 자’들의 저항이 거셌기 때문이다. 더욱이 반민특위가 조사·재판했던 친일인사 688명에 대한 기록은 대검찰청에 이관·보존됐어야 했는데도 대부분 유실됐다. 하지만 ‘밝히고자 하는 자’가 없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이미 권력의 핵심부를 장악한 ‘친일파’에 의해, 사회적 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