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병상에서 사경 헤매는 DJ에게 보내는 편지 숱한 박해 이겨내고 민주화 이뤘듯 '인동초'처럼 우리 품에 돌아오시길 글쓴이 : 김갑수(소설가, 정치사회비평가, 기자 : 글쓴이 소개 아래 참조) '인동초'(忍冬草)는 이름처럼 겨울을 이겨내는 꽃이다. 이 풀은 엄동설한에도 잎과 줄기가 얼어 죽지 않고 견디다가 이듬해 여름이 되면 화사한 꽃을 피운다. 김대중 전 대통령(DJ)에게 인동초라는 별호가 붙은 것은 거의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혹독한 겨울을 여러 차례나 겪었지만 그때마다 마치 인동초처럼 살아나 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겨울을 너끈히 견딘다는 인동초도 여름 병마(病魔)에는 무력한 것일까? 이제 낼모레면 말복이다. 7월 13일에 중환자실에 실려 간 DJ는 근 한 달째 삼복염천의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 뜨거운 여름날, 그의 수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