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대통령)서거 소식을 듣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김구 선생 이후에 가장 훌륭한 정치인, 애국자, 경륜가가 가셨구나…. 김구 선생 이후 가장 훌륭한 분이 김대중 선생입니다. 둘 다 민족분단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그 의지가 너무 강해서 두 분 다 색깔론 비방을 들었던 것도 비슷합니다. 심지어 수구 냉전세력에서는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비방하지 않았습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신 마당에도 인터넷을 보면 아직까지 색깔론 비방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두 분 다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며 어떤 나라 만들지 고민하신 분이었는데 생각하는 바가 비슷하셨던 것 같아요. 김구 선생은 문화대국을 꿈꿨고, 김대중 선생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한국을 평화대국으로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정보 소프트웨어 대국,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고 정보화를 통한 참여민주주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어한 거죠. 이를 바탕으로 20세기 정치 후진국에서 대번에 참여민주주의가 발달한 정치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두 분이 비슷한 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명의 김구 선생'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발췌)
* 한완상 선생님의 프레시안 인터뷰 중 발췌한 것입니다.
인터뷰전문보기
"또 한명의 김구 선생을 잃었다" [추모 인터뷰] "냉전근본주의 세력이 MB정부를 어렵게 해" /프,레시안 2009-08-21
'세상보기 > 한줄명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색지대정치 (0) | 2009.08.29 |
---|---|
그를 말하다 (0) | 2009.08.26 |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은 퇴행적 정치세력 (0) | 2009.08.18 |
'한나라당 알바'들의 실체에 대한 예리한 분석 - 퍼온글 (0) | 2009.08.12 |
쌍용차를 잊지 맙시다. (0) | 2009.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