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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민연대

시한폭탄인 이명박정권 시한폭탄 2010-07-12 한겨레신문 정연주칼럼 2003년 4월 말 한국방송공사 사장 취임 첫날 오후,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인력관리실장이 보고할 게 있다고 했다. 사장 취임 첫날 보고할 게 있다면 다급한 인사 현안이 있는 모양이라 여겼다. 사장실에 들어온 그는 내 책상 위에 종이 한 장을 내려놓았다. “한국방송공사에 재직중인 ○○고 출신 명단”이라고 했다. ○○고는 내 모교였다. 직원 5000명 남짓한 한국방송공사에서 학연·지연 따지기의 한 단면이 이 정도였으니, 나라의 권력을 모두 움켜쥔 경우는 어떠할까.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티케이(대구·경북)라는 지연과 고려대라는 학연이 4대 권력기관 등에서 ‘성골’ ‘진골’ 요인으로 작동하면서 인사 편중과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노무현, 한명숙, 촛불,.. 더보기
갈 데까지 간 ‘비선조직의 국정농단’ 한겨레신문 2010-07-09 사설 갈 데까지 간 ‘비선조직의 국정농단’ 권력 실세들이 주축이 된 비선조직의 국정농단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 유선기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이사장 등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정기적으로 모여 정부와 공기업 등의 각종 인사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 외곽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 및 영일·포항이 고향인 이른바 ‘영포 라인’의 핵심 인물들이다. 당사자들은 “100% 사실무근”이라고 펄쩍 뛰고 있다. 비선조직의 활동이야 은밀하게 이뤄지고, 따라서 그 전모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일단 잡아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이들의 국정농단 행태는 상상 이상이었던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