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절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조론(志操論)―변절자를 위하여 * 아래글은 조지훈 선생(1920~1968)이 1960년 3월호 지에 실은 것으로, 오로지 권력의 단꿀과 양지만을 추구하며, 자신의 신념과 지조를 헌신짝버리듯이 하는 당시 사회의 상층부를 형성한 소위 지식층에게 쓴소리를 한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시대에나 시류에 영합하고, 사익을 쫒아 이합집산을 하는 소인배들이 있다. 그들은 국익이나 공익보다는 파당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치모리배로, 곡학아세를 일삼는 학자로, 왜곡을 밥먹듯히 하는 언론인으로, 정경유착에 부패고리로 성장한 기업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난다. 짫은 한순간은 대세를 그들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반드시 평가와 심판이 받아 오명과 오욕을 당하게 되는 것이 시필귀정이다. 2009년 동시대를 살아가는 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