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민주·민생·통일의 창간 기치를 세운다 2009년 5월 15일 한겨레신문 창간 21주년 21년 전 오늘, 는 6만여 주주가 치켜든 민주·민생·통일 그리고 참언론의 기치 아래 탄생했다. 그것은 냉전 독재의 동토를 뚫고 솟아오른 들풀 같았다. 그날 첫 함성은 5월의 신록보다 더 눈부셨다. 지금도 그 기치는 여전히 꼿꼿하다. 그러나 왜 아직도 민주·민생·통일·참언론인가.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만큼 세월이 흘렀다. 저 앞에는 한 차원 더 높은, 신뢰와 연대, 관용과 형제애의 기치가 기다리고 있다. 더 행복한 삶, 더 따듯한 공동체에 대한 열망 역시 가득하다. 여전히 선명한 한겨레 창간 기치를 보는 마음 그다지 편치 않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실질적 민주주의의 퇴행을 걱정했다.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나 인권 자체의 후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