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바겐 썸네일형 리스트형 MB외교 '그랜드 바겐'은 '그랜드 참사' * 이 글은 오태규 논설위원의 2009년 10월 13일자 한겨레신문 칼럼입니다. [아침햇발] 엠비의 ‘외교 참사’, 그랜드 바겐 / 오태규 남대문 참사, 용산 참사만 있는 게 아니다. 외교에도 참사가 있다. 아프지 않은 참사가 어찌 하나라도 있으랴만, 외교 참사의 아픔은 유별나다. 겉으론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 사고 발생과 통증 지각 사이의 시간적 거리도 멀다. 그래서 사고를 친 사람이 책임을 회피하기도 쉽다. 하지만 통증이 깊고 오래간다. 더욱이 피해자가 나라 전체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회심의 카드로 내놓은 ‘그랜드 바겐’(일괄타결)이 나라 안팎에서 동네북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핵심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의 반응이 싸늘하다. 출산하면서 바로 사망선고를 받은 셈이다. 한-미 간 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