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KBS의 보도를 비난하며 "KBS를 보지 않겠다"는 새해 결심을 밝혔다. 박 이사는 더불어 KBS 수신료도 납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이사는 5일 밤 자신의 블로그(http://wonsoon.com/)에 "새해 벽두 나는 이렇게 결심하였다"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소개한다.
새해 벽두 나는 이렇게 결심하였다
참으로 통탄스럽다.
KBS는 뉴스나 시사방송을 통하여 정부사업의 찬사를 늘어놓는 일이 많아졌다.
G20회의를 유치하였다고 바로 특집방송을 준비하여 마치 우리나라의 국운이 열린 것처럼 보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국제회의 하나 유치했다고 국운이 열린다고?
UAE 원전수주건도 그렇다
사실상 확정된 원전수주를 마치 대통령이 혼자 현지로 날아가 따낸 것같이 보도를 했다
대통령의 세일즈외교를 부각하기 위한 청와대의 발표와 요청을 그대로 보도한 결과이다
이것이 공정한 언론이고 국민의 방송인가?
우리 국민의 수준을 무시하고 깔보는 보도이다.
전두환대통령 시절의 땡전뉴스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그런데 시청료를 올린다니 어떻게 동의할 수 있는가?
KBS는 스스로 주장하듯이 국민의 방송이다
국민이 내는 시청료로 운영되는 방송이니만큼 정권이나 대통령을 위해 충성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와 권력의 감시를 위해 엄정하게 보도하고 운영되어야 한다.
그런데 권력의 시녀가 되고 시청료는 국민에게 내라니!
내가 바보인가?
그래서 나는 새해 벽두.
이렇게 결심하였다
앞으로 KBS는 일체 보지 않겠다고
그러니 시청료는 내지 않겠다고
보지도 않는 방송의 시청료를 낼 이유가 없지 않은가
모든 국민들이 이에 동의한다면 공동의 행동을 취할 것을 요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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